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의과대학에서 휴학계 승인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군 입대나 질병으로 이미 휴학 승인을 받은 1천여 명을 제외하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 7천여 명이 한꺼번에 휴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단 유급을 피하게 되면서 등록금 147억 원도 다음 학기로 이월되거나 반환됩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동맹 휴학을 허용한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이 교육 과정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줄이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휴학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한 7,500명이 1학년 수업을 함께 듣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생들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가 전제돼야 학교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는 입시가 시작된 만큼 2025학년도 정원 재조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