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동부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를 비롯한 남동부에 이틀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이 지역의 지난 20개월치 강수량보다 많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기온 상승으로 지중해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 공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었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정부는 앞으로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