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제7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신임 총회장에는 정태진 목사가, 목사 부총회장에는 최성은 목사가 당선됐습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장례식과 로잔대회에 관한 입장도 발표했는데요. 천안에서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선교:일상으로 보냄 받은 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35개 노회에서 선발된 526명의 총대와 통합총대 28명 등 564명이 참석했습니다.
신임 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정태진 진주성광교회 목사가 총대 564명 중 510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최성은 남서울교회 목사가 정은석 목사를 약 160표차로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정태진 신임 총회장은 총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복음을 흘려보내고 선교의 동력을 끌어올리자고 말했습니다.
[ 정태진 신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 복음이 멈춰선 교회, 복음이 멈춰선 성도들. 한국교회가 다시금 엎드려 기도해야 할 기도제목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로, 우리의 지역 이웃으로, 민족과 땅끝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다시 복음의 횃불을 들고 우리 함께 달려 나아갑시다. ]
한편 반려동물 장례식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을 정리해달라는 요청에 지난 1년간 연구한 고신총회 신학위원회는 “동물을 종교적으로 축복하고 동물에게 성례를 집전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달 열릴 ‘제4차 세계 로잔대회’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고신총회에서는 로잔 운동이 “이단들에 대한 포용적인 신복음주의 운동이기 때문에 총회원들이 불참해야 한다”는 청원으로 총회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참여 유보가 권고된 바 있습니다.
1년간 연구를 진행한 교수회는 총회가 개인과 기관에 로잔대회 참석을 금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참여를 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