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용 절감 조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경제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고 새로운 경쟁자가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독일은 경쟁력 측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폭스바겐은 포괄적인 구조조정을 거쳐야 하고 공장 폐쇄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