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의 신앙 형성은 외국 기독교의 영성을 담은 서적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해외의 기독 서적은 한국교회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해외 유명 출판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국내에 도서를 소개했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에서 들여온 기독 서적을 눈여겨보는 사람들.

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다양한 외국 서적이 소개되는 이곳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가 개최한 ‘저작권 박람회’현장입니다.

박람회에선 해외 출판사가 한국에 소개할 책을 가져와 현장에서 출판사와 협의하며 책 저작권을 계약했습니다.

올해는 IVP와 베이커 등 해외 유명 기독 출판사와 국내에서 해외 서적 저작권 중개사인 ‘알맹2’ 등이 참여하며 다양한 도서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을 찾은 출판사 관계자는 최근 교회가 겪고 있는 신앙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 현장에 필요한 책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박찬익 목사 / 요단출판사 :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과 어떤 부흥을 위해서 특히 또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 또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서 필요한 책들을 염두에 두고 있고요. ]

저작권 박람회는 2007년부터 시작돼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12년간 활발히 운영됐습니다.

운영 기간, 직접 양질의 해외 서적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 기독 출판사들에게 박람회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5년의 중단 기간을 거친 박람회는 올해 다시 재개됐습니다.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종태 회장이 국내 기독출판업계와 해외 출판사 간 만남의 물꼬를 텄습니다.

기출협은 오랜만에 열린 자리인 만큼 문서선교계가 활력을 찾고 한국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박종태 회장 / 한국기독교출판협회 : 기대가 큽니다. 영성 깊은 책들이 한국사 한국 기독교 출판사를 통해서 우리 성도들과 또 교회의 목회자들 지도자들 또 교수들 신학자들에게 소개되어지고 또 그로 인해서 우리의 신앙이 한층 더 성숙해 가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


특별히 올해는 처음으로 서구가 아닌 남아프리카의 기독교 출판사 ‘3Streams’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3Streams’는 아프리카 지역 복음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출간하고 아동을 위한 기독교 서적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출판사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됨을 이뤘던 것처럼 한국에도 같은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크리스 존스 / 3Streams : 남아공과 한국이 가진 문화적 맥락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이유는 남아공 같은 경우에는 11개의 언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아프리카는 그런 점 때문에 다양성을 가진 문화를 갖고 있고 함께 공존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함을 형성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틀 간의 저작권 박람회를 마무리한 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외국 서적을 통해 한국의 신앙이 자랐듯, 앞으로는 한국의 서적을 해외에 소개해 세계 복음화에 힘쓰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