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배치를 앞두고 믿음의 병사로 거듭나겠다고 결심한 훈련병 2500여 명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기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푸노라. 아멘. 할렐루야. 축복합니다. ]
33도까지 치솟은 뙤약볕 아래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시원한 물 속에 푹 잠겼다가 나오며 ‘할렐루야’를 외칩니다.
코로나로 5년여 만에 재개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진중침례식 현장입니다.
[ 고석환 군선교위원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정말 오래간만에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진 것 같은데 침례식을 행하게 됐습니다. 오늘 2500명의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나 새로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다는 귀한 예식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군에서 예수를 믿게 하는 일, 침례를 받아서 거듭나게 하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입대 4주차를 맞은 훈련병 2500여 명이 자대배치 받기 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다고 결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더위와 훈련에 지친 훈련병들은 오랜만에 듣는 찬양에 신나게 온 몸을 들썩입니다.
[ 각개전투. (새로운 평화는) 이제부터! ]
침례식에는 기하성 신덕수 총회장, 손문수 부총회장, 배정호 사무국장, 이태근 증경총회장을 포함해 기하성 소속 목회자와 봉사자 250여 명이 참석해 장병들을 축복했습니다.
[ 이영훈 대표총회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이 침례식을 통하여 과거의 모든 죄와 상처를 예수님 안에서 다 떨쳐버리고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셔드리고 변화된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침례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한 사람들이 받는 기독교의 가장 귀한 예식입니다.
죄 가운데 있던 옛 모습은 물속에 잠겨서 완전히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결단하는 의식입니다.
50명의 목회자와 50명의 장로들이 2500명의 훈련병 양 옆에 서서 침례를 행했습니다.
자대배치 받기 전 전우를 따라 침례식에 참여한 훈련병부터 앞으로의 군 생활을 믿음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 세례 받은 훈련병까지 결연한 의지를 보입니다.
[ 문장현 훈련병 :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교회 진짜 열심히 다닐 것 같습니다. ]
[ 이병호 훈련병 : 동기들이 가자고 해서 따라왔습니다. (교회를) 정기적으로 가진 못하겠지만 종종 생각날 것 같습니다. ]
[ 최희진 훈련병 : 시원한 물 속에서 처음 해보는데 너무 좋았고, 자대 가서도 선물 받은 성경책, 개인으로 가져온 성경책 같이 해서 틈틈이 읽으면서 주말마다 교회 다니고 신앙생활 병행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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