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 광복 제79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념예배를 개최했습니다.
1만 5천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한 예배현장에선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그날처럼 애국가가 울려 퍼졌는데요.
현장을 권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교계 지도자들과 1만 5천명의 성도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며 79년 전 기쁨으로 광복을 맞이했던 그날을 재현합니다.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한국교회총연합이 주관한 ‘광복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11일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렸습니다.
한교총 산하 36개 교단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민족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이끈 순국 선열들의 희생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고백했습니다.
[ 오정호 공동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수많은 생명들의 피를 흘리게 하심으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이루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이 은혜를 경험한 우리 대한민국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 하나님은 우리 대한민국의 구원이십니다 어떻게 고백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전한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1천만 성도가 나라 사랑의 신앙으로 하나되어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경건한 신앙의 다음세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민족과 나라의 구심점이 될 때 다시 한 번 우리 시대를 선도하여 가슴 뛰는 나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일으키고 지켜낼 수 있다고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
한교총은 이날 ‘광복79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에는 평화통일, 정치 갈등과 계층 양극화 해소 및 저출산, 기후 위기와 같은 국가적 문제를 풀어가는데 한국교회가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국이념을 적극 계승한다. 자유와 독립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해 힘쓴다. (아멘!) ]
각계 지도자들도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고 축사를 전하며 국가의 번영과 남북통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 이영훈 대표총회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대한민국이 광복을 넘어 분단된 한반도와 고통으로 신음하는 전세계 주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는 진정한 광복을 맞이할 수 있기를… ]
[ 윤석열 대통령 /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 대독) : (한국교회는) 여호와 이레의 믿음으로 광복을 준비하며 험난한 여정을 견딜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길에도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특별릴레이 기도 진행에 맞춰 한목소리로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을 부르짖으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광복의 가치를 되새긴 성도들은 장종현 대표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며 나라를 위해 하나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