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는 지난달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쇼크에 따른 다발성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센터가 이날 오전 공개한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에 따르면 직접 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직접사인의 원인은 ’열사병’으로 기록됐습니다. 임태훈 소장은 “군병원과 신병교육대에서 사망 훈련병이 조치를 받았다는 의무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록이 없다는 건 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초기상황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임 소장은 또 숨진 훈련병과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이 함께 병원에 동행한 점을 지적하며 가혹행위에 대한 정보가 축소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