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GOODTV 체헐리즘을 첫번째로 보도해드리는 날입니다. 체헐리즘은 체험과 언론을 뜻하는 저널리즘의 합성어로 취재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것을 보도합니다. 첫번째 체헐리즘, 발달장애인을 섬기는 사역 현장을 찾아 이들의 하루를 권현석 기자가 직접 체험했습니다.
[기자]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12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성민드림주간보센터.
아침 9시 50분, 기도와 함께 이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용인들과 6명의 선생님 모두 건강한 하루를 보내게 해달란 기도입니다.
아침조회 시간. 기자가 일일 봉사자로 소개되자 이용인들이 아직은 어색한 듯, 수줍은 인사를 건넵니다.
오늘의 첫 활동은 교통 안전 교육입니다.
선생님의 강의와 동영상 자료를 통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 등을 배웁니다.
하지만 한 자리에 앉아 오랜 시간 집중하는 건 발달장애인들에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직접 자동차와 횡단보도, 보행자가 되어보는 등 체험을 통해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 저는 오늘 스쿨버스가 되어보고 싶어요, 누가 해볼까? (저요!) ]
미술 시간은 장애인 이용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선천적으로 소근육이 약하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놀라운 집중력으로 예쁜 꽃 한송이를 만들어냅니다.
[ 권희 사회복지사 / 성민드림주간보호센터 : 여기 있는 친구들이 손가락을 잘 못 움직이거든요. 편측 마비도 있고… 그런 분들에게 (미술 활동이) 도움이 돼요. ]
[ 양경모 센터장 / 성민드림주간보호센터 : 확실히 이것을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도 되고,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
점심식사 후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건 흥겨운 음악입니다.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활용해 아름다운 화음도 만듭니다.
기자도 교사들과 같이 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 관찰해야 합니다.
의사표현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요구를 알아채고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처해야 하기 떄문입니다.
[ 양경모 센터장 / 성민드림: 이용인 개별 특성에 맞춰서 일단 선생님들이 하루하루 계속 일지를 적거든요. 이 친구들이 어떻게 도전적 행동을 했고, 아니면 친구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더 좋아했는지 어떻게 지원하면 최고의 효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그것을 항상 연구하고 있고… ]
이용인들은 매주 나들이를 떠나며 야외활동도 진행합니다.
실내활동에 비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용인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주기 위해섭니다.
이 같은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정부의 보조금과 함께 센터를 설립한 교회의 끊임없는 지원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