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운동은 세계 최대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그 진원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령운동을 강조했던 조용기 목사의 사역을 재조명하는 활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홀 하나가 가득 찹니다.
2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령운동을 다음세대 부흥의 이정표로 삼기 위해 모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제 2의 부흥기’를 꿈꾸며 성령운동을 한국교회 아젠다로 설정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성령운동의 중심은 역시 세계최대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령운동의 중심에 섰던 조용기 목사의 신학적인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학문적으로 정리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이영훈 담임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 50년 목회생활에 늘 강조했던 신유운동, 조용기 목사님께서 한평생 강조하셨던 성령체험운동이 우리 순복음교회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 한국교회 세 가지 흐름이 순복음교회에 집대성되어서 세계최대교회를 이루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
교단은 다르지만 장로교회에도 성령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는 조 목사의 신앙적 유산인 성령운동을 이어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4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 첫째, 복음의 본질과 성경적 가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사실. 두 번째 더욱 간절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세번째로 끊임없는 성령운동과 복음전도 운동을 통한 사도행전의 원형적 교회. 넷째로 플랫폼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하심,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담는 새로운 형태의 놀라운 교회를 의미하죠. ]
또한 성령운동을 전수받아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김삼환 담임목사는 시대가 변해도 오순절 신앙과 본질적인 메시지는 갈수록 힘을 더해가며 오늘의 세계적인 성령운동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 김삼환 목사 /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 삼중축복, 오중복음, 사차원의 영성 외에 새 것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삼중축복, 오중복음, 사차원의 영성을 어떻게 새롭게 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순절 성령운동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와 사역에 성장을 위해 한국기독교 성령역사연구원 안준배 원장을 비롯해 서울신대 박명수 명예교수 등 학계에서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갈수록 쇠퇴해가는 세계 기독교에 재부흥을 이끄는 견인차로서 세계성령운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