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이 현지시간 10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 약 137명 중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날 아랍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이 협상 없이 힘으로 인질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며 인질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는 최근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지난달 24일부터 만 7일간 일시 휴전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추가로 제시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무력 도발을 하자 연장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