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기독교 학교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기독 사립학교로 가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교육 바우처와 임용권 회복 등 다양한 내용이 제시됐는데요. 기독학교들의 사례도 소개되며 기독교 교육의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장정훈 기잡니다.

[기자]

전국 기독교 학교와 한국교회 대표 목회자 300여 명이 모여 기독 사립학교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 기독사학의 지속을 위해 독립된 재정을 강조했습니다.

사립학교가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으면 정책에 따라 기독교 교육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사립학교의 재정 자율성을 위해 ‘교육 바우처’ 제도를 제시했습니다.

‘교육 바우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며, 동시에 학교의 재정적 자율성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최재형 의원 / 국민의힘 : (바우처를 통해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학교로서는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또 국가는 직접적으로 사역을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이나 힘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자율성과 함께 기독교 정신을 지킬 방법도 논의됐습니다.

학교들은 기독교 정체성을 세울 방안으로 채플을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기독교 정신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기존 채플 방식은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숭실대학교는 '소그룹 채플'을 소개하며 신앙의 멘토를 통해 간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 장범식 총장 / 숭실대학교 : 소그룹 채플의 5가지 목표는 우선 첫 번째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개선을 하고요. 지적인 능력과 인간다운 소양을 함양하고 영적, 심리적 돌봄도 제공하고 학생들의 전반적인 기독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이면서 맞춤형 신앙생활 지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바우처 등 내용을 국회나 지자체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