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부가 우리 국민 한 명이 북한에 추가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3명의 선교사를 비롯해 우리국민 6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겠지만 분단된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김효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화해와 평화, 평화통일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 박종화 이사장 / 평화통일연대 : 사람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가 차야 통일이 오고, 통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 몸, 역사의 분단을 극복하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축사를 통해 ”무력충돌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현실 속에서1988년 기독교 에큐메니컬 단체들이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선언, 일명 ‘88선언’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는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교회협 화해통일국 남기평 간사는 평화통일을 위해 ‘다음세대’에 주목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가장 좋은 교육은 ‘남북의 만남’이라고 조언했습니다.

[ 남기평 간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국 : 분단을 계속 체험하고 있지만 우리들의 이야기, 특별히 청년들의 이야기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교육은 만나는 거죠. 체험하지 못하면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는… ]

대한민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북 강대강 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힘에 의한 평화’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문식 남북나눔운동 이사는 “한국교회는 현재 남북 냉전관계를 끝내고 민간 협력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조언하며 “교회가 앞장서서 국제단체를 중심으로 남북이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이문식 이사 / 남북나눔운동 : 남북의 사이가 어려울 때라도 국제단체, WCC, 교회가 중심이 돼서 남북 양쪽을 초청 해서 만나고 대화를 하는 것이 끊임없이 돼야… 빨리 국제연대를 통해서 대화하고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이날 참석자들은 남북 공동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습니다.

관계자들은 “UN에 결의된 대북제재에 속하지 않는 남북 공동사업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GOODTV NEWS 김효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