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유명 한인 사우나 주차장에서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용의자를 잡고 보니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사’라고 지칭했는데요. 신흥 이단집단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용의자 6명은 20대 초중반으로 이중 한 명은 10대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성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중순 미국 조지아주 한인 사우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트렁크에서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사건 용의자로 한국계 미국인 6명을 살인 감금 및 증거인멸,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 美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경찰 : 검시관은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구타와 영양실조에 시달렸다고 말하고, 발견 당시 피해자의 몸무게는 약 70파운드(30kg)였습니다. ]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폭행과 함께 사체를 불태우려 했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여성1명과 남성4명이 20대 초중반 이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미성년자였습니다. 이들 용의자중 3명은 형제관계로 노크로스 지역에서 목회하던 목사의 아들들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변사체로 발견된 한국 국적의 31세 여성 조모 씨는, 한국에 거주중이었으나 용의자들이 소속된 종교 단체인 ‘그리스도의 군사’에 가입을 목적으로 지난 7월 3개월 단기 체류로 미국에 입국한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 교계에선 지금까지 종교로 인한 사망사건을 바탕으로 볼 때, 귀신론에 기초한 소위 축귀 사역 또는 비정상적 종말론을 가르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 정윤석 기자 / 기독교포털뉴스 :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귀신론’의 영향을 받아서 축귀사역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씨도 마찬가지로 사람 몸에 죄가 있는데 그 죄는 사탄 마귀로부터 비롯되니까 이 마귀를 쫓아 내려면 ‘타작마당’을 해야 된다면서 사람을 폭행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사례가 있습니다. ]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종교단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들이 활동하던 ‘그리스도의 군사’는 미국 3곳에 지부를 갖고 있으나 그 활동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국내 이단 전문가들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종교와 관련한 수많은 정보들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통계시와 가계 저주론, 각종 신비체험과 비정상적 종말론을 가르치는 단체와 인물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