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에너지 빈곤층에겐 연탄 한 장의 기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돌아오는 주말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나누는 연탄은행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지난 12일 오전 강원도 원주에서 연탄 나눔 캠페인 재개식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1명의 후원자가 각 가정에서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탄 20장을 책임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연탄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원주지역 내 연탄을 사용하는 1,060여 가구에 사랑의 연탄 30만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후원된 연탄은 약 7만장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재개식이 진행된 12일 원주 단계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8가구에 1,200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원자와 봉사자 모집을 통한 연탄 나눔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탄은행 허기복 대표는 “올해는 소외이웃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누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허기복 대표 /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아직도 사랑의 연탄은 모아야 될 것이 산 넘어 산이거든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우리 교회가 요셉의 창고를 열듯이 사랑의 창고를 열고 따뜻한 마음을 가져서 사랑의 연탄을 후원하고 또 봉사하는 따뜻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그런 현실입니다.
한편 오는 16일부턴 서울 서대문구에서 18번째 연탄 나눔 재개식을 진행합니다. 연탄은행은 2021-2022동절기 연탄 250만장 나눔을 염원하며 2부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탄나눔 재개식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