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서아프리카 말리 군부가 자국에 주둔 중인 유엔평화유지군 인권 대표에 대해 48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말리 군부 대변인인 압둘라예 마이가 대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리 외교부는 기욤 응게파 아토노독 안달리 유엔군 인권 대표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가 대령은 “이번 조치는 안달리 대표가 말리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전복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안달리 대표는 말리 정권과 국가 기관을 무시하고 말리 사회의 대표를 스스로 정하려고 했다”고 비난했습니다.